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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서 첫 2층 광역 전기버스 운행…탄소배출·차내혼잡도 개선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5.08 12:01
수정2022.05.08 13:08



경기도 수원에서 처음으로 2층 광역 전기버스가 운행됩니다.

오늘(8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저상형 2층 광역 전기버스 7대가 내일(9일)부터 경기 수원시 광역버스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원 권선구에서 팔달구, 장안구를 거쳐 서울 사당역으로 운행하는 7780번에 3대, 권선구에서 장안구를 거쳐 사당역으로 운행하는 7800번에 4대가 각각 도입됩니다.
 
이 2층 광역 전기버스는 좌석 공급량 확대와 온실가스 감출을 위해 국토부와 현대차가 공동 개발했습니다. 좌석은 총 70석으로 기존 버스(44석)보다 약 60% 많습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휠체어 2대가 탑승할 수 있도록 저상버스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전기모터로 주행해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고 전방 충돌 및 차선이탈 방지 등 각종 안전장치도 탑재됐습니다.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과 탄소 배출이 없어 도심 대기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대당 수송량 확대로 출퇴근 시간대 차내 혼잡과 도로 정체 완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2층 광역 전기버스는 기존 버스보다 연간 90톤 이상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루 평균 승차 인원은 1250명에서 1501명으로 20% 증가하며, 평균 차내 혼잡도는 57%에서 44%로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광위는 오는 9월 지방 대도시권 중 최초로 대전권에도 2층 광역 전기버스를 도입하는 등 올 연말까지 운행 대수를 60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는 총 300대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윤준상 대광위 광역버스과장은 "광역버스 노선에서 운행 가능한 유일한 저상버스라서 교통 약자의 광역 이동권 보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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