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인가구’ 술 더 산다…소득 높을수록 소주보다 맥주 비중 높아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5.08 09:17
수정2022.05.08 09:22



혼자 사는 사람이 2인 이상의 가구보다 주류에 대한 지출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맥주에 대한 지출 비중은 커지지만 소주는 작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가구의 가공식품 소비 지출 변화와 특징'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연구진은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원시자료를 분석해 지난해 가구 규모별 평균 가공식품 지출액과 품목별 지출 비중을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 모두의 전체 가공식품 지출액 중 '식빵 및 기타 빵'과 '한과 및 기타 과자'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1인 가구는 맥주와 소주 등 주류 지출 비중 순위가 비교적 높았습니다. 1인 가구의 주류 지출 비중은 각각 4위와 12위로 조사돼 2인 이상 가구의 7위 16위보다 높았습니다. 와인 지출 비중의 순위도 1인 가구가 24위로 30위권 밖인 2인 이상 가구보다 높았습니다.

1인 가구는 커피(5위)와 생수(14위)에 대한 지출 순위도 2인 이상 가구(각각 8위, 21위)보다 높았습니다. 

아울러 연구진은 가구의 소득 수준별 가공식품 품목 지출 비중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소득 1분위~5분위 가구 모두 '식빵 및 기타 빵'과 '한과 및 기타 과자'의 지출 비중이 각각 1, 2위로 집계됐습니다.

소득이 높을수록 지출 비중 순위가 낮아지는 품목은 말린 고추, 라면류, 김, 소주 등이었습니다. 반면 기타 육류가공품, 아이스크림, 맥주는 소득 분위가 높을수록 지출 비중 순위도 높았습니다. 특히 맥주는 소득 1분위 가구의 지출 비중 순위(12위)보다 5분위 가구의 순위(7위)가 더 높았고, 소주는 1분위(15위)가 5분위(18위)보다 높았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정인다른기사
육아휴직 급여 더 올린다…240만원 주거장학금 신설
[인사] 관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