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늘길 열린 것보다 지갑을 더 열어라’…‘해외여행의 조건’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5.06 14:52
수정2022.05.06 16:54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된 이후 첫 징검다리 연휴입니다.
연차를 내고 어린이날 공휴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연휴를 즐기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인천국제공항도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습니다.
오랜 기간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다 보니 항공권 가격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입니다.
징검다리 연휴에 해외여행 수요 급증…"해외 항공권 예약 300% 늘어"
영상 속 장소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입니다.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은 아니지만,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한 눈에 봐도 크게 늘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트남 하노이,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제 노선의 탑승 수속 줄에 사람들이 짐을 가득 들고 길게 서있습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정부가 출입국 격리를 면제한 지난 3월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는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300% 늘었습니다.
코로나19 검사비용 등 각종 부담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래도 해외여행 수요는 급증하는 분위기입니다.
국제 노선 복원률 10% 수준 머물러…유류할증료도 '역대 최고'
이렇게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적습니다.
아직 국제 노선이 코로나19의 10% 수준밖에 복원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순차적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요 증가세에 비해 여전히 느립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권 가격에 반영되는 유류할증료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이달부터 대한항공의 경우 최소 3만3800원, 최대 25만6100원이 부과되는데 이달보다 최대 4만5000원 정도 더 오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류할증료도 최소 3만5400원, 최대 19만7900원으로, 이달보다 최대 3만6000원 더 높아집니다.
항공권 가격 '천정부지'…올여름 성수기 대한항공 인천~뉴욕 최저가 '330만원'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행기푯값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여름철 극성수기인 오는 7월 말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인천~뉴욕 이코노미석의 왕복 항공권 최저가는 320만 원대입니다.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의 같은 노선 최저가도 280만 원대로, 지난해보다 100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휴양지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같은 날 대한항공의 인천~방콕 왕복 이코노미석 노선의 최저가는 130만 원대이고, 아시아나도 110만 원 선을 넘겼습니다.
인천~다낭 노선도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등 국적기들의 항공권 가격은 100만 원을 넘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평균적인 항공 운임은 (상한선의) 30~40% 수준이었지만, 현재 40~50%까지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주 노선이나 하와이 노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운임이 크게 올랐다"고 덧붙였습니다.
항공권 가격 당분간 오를 듯…깊어지는 항공당국의 고민
이런 항공권 가격 급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도 항공권 가격에 반영된다"며 "항공권 가격은 계속 오를 것"라고 전망했습니다.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는 소비자들의 항공권 가격 부담을 낮춰주겠다며 유류할증료 인하 방안을 검토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연말까지 국제 노선을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년 여 만에 해외여행길이 다시 열렸지만, 기대감이 무색하게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차를 내고 어린이날 공휴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연휴를 즐기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인천국제공항도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습니다.
오랜 기간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다 보니 항공권 가격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입니다.
징검다리 연휴에 해외여행 수요 급증…"해외 항공권 예약 300% 늘어"
영상 속 장소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입니다.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은 아니지만,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이 한 눈에 봐도 크게 늘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트남 하노이,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제 노선의 탑승 수속 줄에 사람들이 짐을 가득 들고 길게 서있습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정부가 출입국 격리를 면제한 지난 3월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는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300% 늘었습니다.
코로나19 검사비용 등 각종 부담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래도 해외여행 수요는 급증하는 분위기입니다.
국제 노선 복원률 10% 수준 머물러…유류할증료도 '역대 최고'
이렇게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적습니다.
아직 국제 노선이 코로나19의 10% 수준밖에 복원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순차적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요 증가세에 비해 여전히 느립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권 가격에 반영되는 유류할증료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이달부터 대한항공의 경우 최소 3만3800원, 최대 25만6100원이 부과되는데 이달보다 최대 4만5000원 정도 더 오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류할증료도 최소 3만5400원, 최대 19만7900원으로, 이달보다 최대 3만6000원 더 높아집니다.
항공권 가격 '천정부지'…올여름 성수기 대한항공 인천~뉴욕 최저가 '330만원'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행기푯값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여름철 극성수기인 오는 7월 말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인천~뉴욕 이코노미석의 왕복 항공권 최저가는 320만 원대입니다.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의 같은 노선 최저가도 280만 원대로, 지난해보다 100만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휴양지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같은 날 대한항공의 인천~방콕 왕복 이코노미석 노선의 최저가는 130만 원대이고, 아시아나도 110만 원 선을 넘겼습니다.
인천~다낭 노선도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등 국적기들의 항공권 가격은 100만 원을 넘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평균적인 항공 운임은 (상한선의) 30~40% 수준이었지만, 현재 40~50%까지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주 노선이나 하와이 노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운임이 크게 올랐다"고 덧붙였습니다.
항공권 가격 당분간 오를 듯…깊어지는 항공당국의 고민
이런 항공권 가격 급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도 항공권 가격에 반영된다"며 "항공권 가격은 계속 오를 것"라고 전망했습니다.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는 소비자들의 항공권 가격 부담을 낮춰주겠다며 유류할증료 인하 방안을 검토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연말까지 국제 노선을 코로나19 이전의 50% 수준까지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년 여 만에 해외여행길이 다시 열렸지만, 기대감이 무색하게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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