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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5G장비 '1조+α' 수주 뚫었다…이재용 역할론 부각

SBS Biz 강산
입력2022.05.03 22:23
수정2022.05.03 22:37

삼성전자가 미국의 4위 이동통신사인 디시 네트워크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납품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디시 네트워크의 미국 5G 전국망 구축을 위한 5G 가상화 기지국과 다중 입출력 기지국을 포함한 무선 기기 등 다양한 통신장비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중 5G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기지국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초고속 데이터 트래픽 처리 능력과 안정적인 성능을 갖춰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 운영을 지원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디시 네트워크는 1980년 위성TV 서비스 기업으로 시작해 2020년 미국 전국 무선통신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버라이즌, AT&T, T모바일에 이은 미국 4위 이통사입니다.

삼성전자와 디시 네트워크는 구체적인 계약 금액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액이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이 회사가 맺은 미국 내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에 계약을 맺은 찰리 에르겐디시 네트워크 회장과 등산을 통해 신뢰를 쌓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9월 한국을 찾았던 어건 회장은 당초 월요일에 이 부회장과 짧은 비즈니스 미팅을 하기로 약속했으나, 하루 전인 일요일에 이 부회장이 등산이 취미인 찰리 회장에게 북한산 동반 산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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