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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도검침, 100년 만에 무인 방식으로 바뀐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2.05.03 07:44
수정2022.05.03 07:56

[수도검침원의 방문 검침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시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수도계량기 원격검침을 본격적으로 확대합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서울 지역 수도계량기 222만 개의 30%에 해당하는 66만 개를 원격검침 계량기로 바꾼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격월로 이뤄지던 방문 검침 방식을 상시 스마트 원격검침으로 전환합니다. 

서울 지역의 수도계량기 검침 방식이 본격적으로 바뀌는 것은 1924년 수도계량기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한 검침 방법이 요구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검침 요구 확대 등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스마트 원격검침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 원격검침'은 디지털 수도계량기와 원격검침 단말기를 설치한 뒤 사물인터넷을 통해 검침 값을 전송받는 방식입니다. 비대면으로 검침할 수 있고, 1시간 단위로 실시간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어 과학적인 수돗물 공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습니다. 

서울시는 원격검침 본격 확대에 앞서 2018년부터 올해 4월까지 계량기 7만 개를 원격검침 단말기로 교체했습니다. 

시는 우선 올해 1단계로 11억 원을 투입해 중구와 성북구의 계량기 7천600여 개를 원격검침 계량기로 교체할 계획이고. 2단계로 2026년까지 종로구·중구·성북구·용산구 등 중부 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전체를 원격검침으로 전환합니다. 2030년까지 3단계로 남부(관악·금천·동작·영등포구) 및 강서(구로·양천·강서구) 수도사업소 관할 구역 일부도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현재 서울 시내 수도 계량기 222만 개 중 94%인 209만 개가 두 달에 한 번씩 검침원의 방문 검침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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