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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버핏, 1분기 애플 주식 추가 매입 “안 올랐으면 더 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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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5.03 06:39
수정2022.05.03 07:45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버핏, 애플 주가 하락 때 또 샀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가 올해 애플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버핏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분기, 애플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했을 때, 총 6억 달러, 우리 돈 7천억 원어치를 사들였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불행히도 주가가 다시 올라 매입을 중단했다"며 "반등하지 않았다면 더 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핏이 '네 명의 거인' 중 하나로 꼽는 애플은 지난 3월 말 기준, 버크셔헤서웨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40%를 차지하는 1위 종목인데요. 

2016년부터 2년간 투자한 360억 달러가 현재는 4배에 달하는 1천600억 달러, 200조 원 넘게 불어나면서 효자 종목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 EU "애플, 반독점법 위반" 

한편 애플은 유럽에서 규제 '가시밭길'을 걷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이번엔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를 문제 삼았는데요.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자사 기기들에서 모바일 지갑 개발 업체들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 경쟁을 제한했다"며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관행이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U 집행위는 관련 내용을 애플에 서면으로 전달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는데요. 

만약 혐의가 인정될 경우 애플은 막대한 벌금을 물게 될 뿐 아니라, 자사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경쟁사에 개방해야 할 수도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 아마존 노조결성 투표 부결 

노사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아마존의 세 번째 노조결성 투표가 부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뉴욕 스탠튼아일랜드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는데요. 

찬성 380표, 반대 618표로 노조결성이 무산됐습니다. 

외신들은 앞서 첫 노조결성 투표가 가결된 지 한 달여만에 분위기가 반전된 점에 주목했는데요. 

최근까지 100여 곳 이상의 작업장이 노조 결성에 관심을 두고, 또 노조운동을 이끌고 있는 '아마존 노동조합' ALU 가입을 원하는 직원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었는데, 

이번 투표결과로 아마존이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노조 결성을 지지하는 측은 사측이 투표를 막기 위해 노조파괴 전문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등, 방해 공작에 나섰다고 주장하며 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총 세 차례의 찬반투표에서 한 번 '찬성' 결과가 나왔는데, 노사 양측 모두 서로 부당개입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 스피릿, 제트블루 인수 제안 거부 

미국 저가항공사 스피릿 에어라인이 제트블루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스피릿은 제트블루로부터 36억 달러, 약 5조 3천억 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았는데요. 

먼저 합병을 제안한 프런티어 그룹보다 좋은 조건이지만,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현재 제트블루는 아메리칸 에어라인과의 파트너십을 놓고 법무부와 소송전을 펼치고 있는데, 이 상황을 해결하기 전까지는 거래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스피릿은 "거래에 따른 위험요소를 감안하면 제트블루의 제안은 환상에 불과하다"며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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