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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5년 만기 이상 전구간 연고점…대출 이자 부담 어쩌나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5.02 17:12
수정2022.05.02 17:13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5년 만기와 10년 만기 등 장기물 국채 금리가 전구간에 걸쳐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오늘(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서울 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39%p 오른 3.311%에 장을 마쳤습니다. 

올 들어 최고치이며, 2014년 1월 3일(3.323%) 이후 8년 5개월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138%p 오른 3.38%로, 2014년 6월 9일(3.38%) 이후 약 7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20년 만기(3.354%), 30년 만기(3.28%), 50년 만기(3.266%) 등도 연고점 기록을 세웠습니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128%p 상승한 3.086%로 마감하며, 지난달 13일 이후 13거래일 만에 다시 3%대를 돌파했습니다. 

이날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건 FOMC 경계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3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하며, 1982년 1월(6.9%) 이후 4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간으로 5일 새벽 FOMC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씩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미 국채 금리가 뛰면서 우리 국채 금리 역시 상승 압력을 받습니다. 

국채 금리가 뛰면서 시중 대출 금리도 더 상승할 전망입니다. 

금리 상승 흐름 속에 고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지난해말 2.259%에서 지난달 29일 기준 3.427%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맞춰 지난해말 최고 금리가 4% 후반대였던 고정(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6% 중반대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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