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투기 논란 후폭풍…LH 작년 평균 연봉 900만원 깎였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5.02 11:37
수정2022.05.02 14:54
지난해 투기 의혹 여파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평균 연봉이 9백만 원 가까이 깎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LH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은 6천958만원으로 1년 전 7천853만원에서 895만원 하락했습니다.
성과상여금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영향인데, 특히 2020년엔 996만원 지급됐던 경영평가 성과급이 지난해엔 한 푼도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LH는 앞서 지난해 시흥·광명 등 3기 신도시 투기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바 있습니다.
비록 경영관리 항목에서 C등급을 받아 일부 성과급은 받을 수 있지만 이 역시 관련 경찰조사 결과 발표 이후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상임임원 평균 연봉 역시 지난 2020년 1억8923만원에서 지난해 1억438만원으로 8천만원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새로 취임한 기관장을 포함해 임원들의 기본급을 동결하고 성과급을 없앤 영향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LH 연봉 역시 예년보다 낮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LH 투기의혹 사태는 국민적 분노가 워낙 크다보니 지난해 경영평가부터 반영했지만 통상 그 해에 벌어진 일은 그 다음해 경영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올해 6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지난해 LH 투기 의혹 사태가 본격 반영된다면 올해 성과급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기획재정부는 LH처럼 경영평가를 D등급 이하로 받으면 경영관리 등에서 C등급 이상 받아도 성과급을 받지 못하도록 관련 지침을 바꾼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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