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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첫 ‘10년 만기’ 신용대출 등장…보금자리론 금리 4%대 진입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5.02 11:21
수정2022.05.02 11:51

[앵커] 

시중은행들이 최근 가계대출 만기를 잇따라 늘리고 있습니다. 

은행권 처음으로 일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만기 10년짜리 신용대출 상품도 등장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서민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는 8년 만에 4%대로 올라섰습니다. 

김기송 기자, 만기 10년짜리 신용대출 상품이 나왔다고요? 

[기자] 

KB국민은행에서 출시했는데요.

지난달 29일부터 신용대출 분할상환방식 상품의 최장 대출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렸습니다. 

상품의 만기가 10년으로 늘어난 건 DSR, 즉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규제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연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를 넘을 수 없어서 대출 한도에 제한이 생기는데 10년 만기로 신용대출 기간을 늘리면 그만큼 1년에 상환해야 할 원리금도 줄어들고,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앵커] 

앞서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늘린 것과 비슷한 맥락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2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환 기간을 35년에서 최장 40년으로 연장했고요. 

국민, 신한, 우리와 농협도 이달 안에 만기 연장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다만 대출 만기가 늘어나면 상환기간 동안 낼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앵커] 

이번 달부터는 보금자리론 금리도 오르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금자리론은 약정 만기 동안 고정된 금리로 원리금을 매달 상환하는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최장 40년까지 가능한데요. 

지난달보다 0.45%p 금리가 올라서 최저 4%부터 최고 4.4%선 사이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최고 금리인 연 4.4%는 2014년 5월(4.55%)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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