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소송' 롯데카드 일부 패소…"다음달 중 10억원 추가 지급"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4.29 17:49
수정2022.04.29 18:26
롯데카드가 지난 2020년 퇴직한 직원과 진행해 온 퇴직금 지급 관련 소송에서 일부 패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는 소송 참여자를 비롯한 퇴직자 전원 600여명에게 다음달 중 퇴직금을 추가 지급할 계획입니다.
오늘(29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어제(28일) 롯데카드의 퇴직금 지급 소송 관련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롯데카드는 퇴직자 A씨가 청구한 사유에 따라 퇴직금을 지급하라는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바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20년 7월 A씨가 퇴직할 당시 ▲매월 지급한 차량보조금 ▲2019년 상·하반기에 나눠 지급한 격려금 ▲2019년 세 차례에 나눠 지급한 연차사용촉진 보상금을 포함하지 않고 퇴직금을 지급했습니다.
그러자 A씨가 이같은 항목을 포함할 것을 요구했고, 롯데카드 측은 차량보조금을 임금에 포함시켜 퇴직금을 재산정해 A씨 및 퇴직자들에게 지난 2020년 9월 추가 지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퇴직금 재산정 과정에서도 격려금과 연차사용촉진 보상금은 제외되면서 관련 소송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번 대법원 판단에 따라 '격려금은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퇴직금 산정에 포함돼야 한다'는 2심 판결이 유지됐습니다. 다만, 법원은 연차사용촉진 보상금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롯데카드 일부 패소로 판단했습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판결을 존중해 소송참여와 무관하게 선제적으로 지급대상 퇴직자 전원인 600여명에게 다음달 중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퇴직금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라며 "차액은 총 10억 원 가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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