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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꾸기 논란 속 서울집값 주춤…대통령 집무실 용산 강세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4.29 17:49
수정2022.04.29 18:26

[앵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값이 주춤하는 양상입니다. 

다만 서초, 용산구, 그리고 1기 신도시 오름세가 이어졌는데요. 

윤지혜 기자와 알아봅니다. 

윤지혜 기자 서울 아파트값 전체적으로 별반 움직임이 없다고요? 

[기자] 

한국 부동산원, 그리고 민간 조사기관인 부동산 114,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지난주와 비교해 별 움직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부동산 114 조사에서 5주 만에 0.0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년 노후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면제 공약이 없던 일로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영향이 재건축 아파트 값에 반영이 된 게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물론 이 와중에도 집값이 연일 강세를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는 용산구는 0.12% 올랐고, 서초구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강북, 노원구는 집값이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요즘 부동산 정책 속도조절의 중심으로 거론되는 1기 신도시 집값은 어떻게 움직였나요? 

[기자] 

인수위가 중장기 과제로 언급했다가 싸늘한 여론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특별법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추진키로 했는데요. 

혼란 속에서도 재정비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산, 분당은 각각 0.1%, 0.02%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인천 지역 중 지난해 많이 올랐던 파주, 의왕, 인천, 동탄은 최소 0.01%에서 최대 0.05% 하락하면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윤 기자, 규제완화 속도 조절 움직임에 매수심리도 주춤해졌다고요? 

[기자] 

한국 부동산원이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를 내놨는데, 90.5로 한 주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재건축, 세제 등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대선 직전인 3월 7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그러나 최근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속도조절, 신도시 정책을 둘러싼 말 바꾸기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매수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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