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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전격 감리 착수…석달 전 종합검사 금감원 책임은?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4.29 17:45
수정2022.04.29 18:26

[앵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600억 원 직원 횡령 사건과 관련해 감사 업무를 담당한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에 착수했습니다. 

석 달 전 종합검사에 나섰지만 징후를 포착하지 못한 금감원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우형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회계법인 감리에 착수했군요? 

[기자] 

금융감독원이 614억 원에 달하는 직원 횡령 사건과 관련해 우리은행의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안진에 대한 감리에 전격 착수했습니다. 

앞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오늘(2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왜 회계감사를 하면서 횡령 부분을 놓쳤을까 의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9년까지는 안진회계법인이, 이후 올해까지 3년은 삼일회계법인이 외부 회계감사를 맡았습니다. 

모두 '적정' 감사 의견과 내부회계관리제도 역시 '합격점'을 줬습니다. 

[앵커] 

회계법인뿐만 아니라 금감원의 책임론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수년간의 횡령을 눈치채지 못한 금감원에 대해서도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불과 3개월 전까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했는데도 불구하고 횡령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 때 개인 일탈까지 모두 알 수는 없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2019년 우리 금융지주가 출범한 후 실시한 첫 종합검사였는데다, 정은보 금감원장이 취임한 후 검사체계를 정기검사로 개편하기 전 실시한 마지막 종합검사였습니다. 

정 원장은 그동안 금감원이 검사나 감독을 통해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을 적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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