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오후초대석] ‘초록뱀미디어’ NFT 본격화…“콘텐츠 활용해 거대한 세계관으로”

SBS Biz 황인표
입력2022.04.29 15:52
수정2022.04.29 16:26

■ 경제현장 오늘 '오후초대석' -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국내외 OTT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영상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전문업체인 초록뱀 미디어도 그 바람을 타고 드라마 제작을 대폭 늘려가고 있는데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 NFT사업에도 뛰어든다고 합니다. 변화무쌍한 K-콘텐츠 시장 동향, 그리고 초록뱀 미디어의 경영전략 들어보겠습니다.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나오셨습니다. 



[앵커] 

초록뱀 미디어. 시청자들에게는 드라마 팬트하우스로 알려져 있는 것 같은데요. 우선 회사 어떤 종합 콘텐츠 미디어 회사라고 할 수 있는데 회사 소개 좀 부탁합니다.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초록뱀 미디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제작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고요. 24년의 역사 동안 총 70여 편의 작품을 제작해왔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장르로 보자면 일일드라마나 주말드라마 같은 것보다는 미니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시리즈물. 요즘 OTT가 나오면서 각광받고 있는 장르라고 할 수 있는데 시리즈물에 특화된 여러 작품을 그동안 만들어왔고요.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예전에는 올인, 불새, 주몽, 거침없이 하이킥 이런 작품들이 있을 거고요. 최근에 와서는 팬트하우스나 결사고, 그리고 나의 아저씨. 최근에 나의 해방 일지. 이런 아주 주옥같은 작품들 많이 제작해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계열사들은 어떤 게 있나요?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초록뱀 그룹 안에는 총 6개 정도 회사가 있는데요. 초록뱀 미디어 이외에 홀딩 컴퍼니인 초록뱀 컴퍼니가 있고요. 그리고 인베스트먼트, 투자를 담당하는 초록뱀 인베스트먼트가 있고. 그리고 초록뱀 미디어의 자회사로 매니지먼트를 영위하는 스카이 엔엠. 그리고 F&B사업을 하는 초록뱀 푸드팜. 그리고 헬스케어 사업을 하는 초록뱀 헬스케어. 이렇게 여러 회사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OTT 플랫폼 정말 활성화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드라마 이런 제작 시장이 여건,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는데 어떻게 드라마 제작 여건이 달라지고 있습니까?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예전에는 지상파 3사, 즉 KBS MBC SBS 3사만 존재하던 시절에서 종편이 생겨났고, 그리고 최근에는 국내외 OTT들이 거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혹자들은 이걸 바이어즈 마켓에서 셀러즈 마켓으로 바뀌고 있다. 

[앵커] 

아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 위주로 바뀌고 있다?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위주로 바뀌고 있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시장 상황이 저희 같은 제작 스튜디오들한테는 호의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시장 여건이 바뀌어졌다면 제작 편수가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 그런 얘기네요?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그렇습니다. 저희 초록뱀 미디어만 하더라도 2020년 이전까지는 2편에서 3편 정도. 연간. 그 정도의 작품을 제작해왔었습니다. 그러다가 2021년부터 강하게 성장 드라이브를 걸어서 작년에는 6편. 그리고 올해는 9편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드라마를 제작해서 갖는 지적재산권, IP도 확보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는데 어떤 면에서 유리한 겁니까 그건?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맞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면 IP전쟁이다라고 할 수 있거든요. IP를 확보하는 것이 물론 아까 말씀드린 시장의 변화 속에서 팽창 속에서 저희가 예전 같은 비즈니스 모델, 수익모델인 편성을 받고 작품의 IP를 넘기고 확정수익을 얻는 그런 수익모델을 하더라도 예전보단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에 수익률이 더 증가하고 좋아지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이 시장에서 이런 마켓의 변화의 베네핏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터가 IP를 보유하고 있어야 그 IP를 통한 다른 콘텐츠의 재생산 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다른 부가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앵커] 

부가수입을 늘릴 수 있다 그런 얘기네요.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네 맞습니다. 그래서 IP를 보유하는 것이 훨씬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저희도 올해 제작하는 9편 중에서 4, 5편 정도는 IP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IP를 확보하는 전략으로, 굉장히 중요한 전략의 변화네요. 요즘 시청자들 콘텐츠 소비자들 글로벌 OTT 시장에서 우리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예요 그게?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굉장히 폭발적으로 늘고 있죠? 특히 작년에 오징어 게임, 지옥 같은 한국의 콘텐츠들이 연속으로 히트를 하면서 OTT 플랫폼들이 한국 콘텐츠의 수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만 하더라도 작년보다 10편 이상 늘은 작품을 한국 콘텐츠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고 전체 아시아 콘텐츠 중에서 약 1/2 정도는 한국 콘텐츠로 가져간다는 방향인 것으로 들어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넷플릭스 이외 다른 OTT 플랫폼들도. 후발 주자들이죠? 후발 주자들도 한국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고 그것이 저희 초록뱀 미디어 같은 드라마 스튜디오에게도 큰 기회로 다가오고 있어서 지금 그런 글로벌 OTT 플랫폼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걸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글로벌 OTT 플랫폼과 파트너십 맺는 걸 추진한다. 그러면 콘텐츠 제작자 시장으로 바뀌면서 여러 가지 작품을 늘려야 되잖아요. 근데 다른 제작사들과 연합하는 다른 산업과 협업하는 이런 변화가 있다는데 이건 어떻게 추진되는 건가요?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이런 콘텐츠 시장의 확대에 발맞춰서 저희 제작 편수를 늘리고 제작을 늘리는 게 저희의 현재 방향인데 제작 편수를 늘리는 방법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희는 다른 제작사들과의 연계, 얼라이언스를 형성하는 것을 방법으로 택했습니다. 그래서 한 4개월 전에 클라이언트 얼라이언스라는 명칭으로 저희 초록뱀 이외에 8개 회사가 얼라이언스를 형성했는데요. 이건 마치 항공사 얼라이언스. 우리가 아는 스타 얼라이언스나 스카이 얼라이언스처럼 제작사들끼리 연합을 한 겁니다. 그래서 제작사들 중에는 훌륭한 작가와 기획이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제작사가 있을 거고요. 또 저희 초록뱀처럼 자금력이 풍부한 제작사가 있기 때문에 둘 간의 결합을 하면 기획안과 자금력이 결합함으로써 크리에이터들이 작품을 제작하고 그 IP를 셰어 하고. 그러니까 다른 채널이나 플랫폼 사업자에게 IP를 넘기지 않고도 IP를 홀드 할 수 있는 그런 전략이라 얼라이언스를 맺고 있고요. 다른 사업과의 연계를 말씀하셨는데 다른 사업하고는 콘텐츠 제작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인더스트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커머스죠. 커머스와 콘텐츠의 결합은 오래전부터 아주 궁합이 잘 맞는 시너지가 나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매우 히트한 드라마에 어떤 상품이 나오면 그 상품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비근한 예로는 저희가 작년에 제작했던 팬트하우스의 모 가구가 노출되면서 굉장히 매출이 신장하는 이런 그림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전까지는 이런 미디어 커머스라고 하는 부분에 약간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방식이 사전제작이 아니라 미리 편성받고 그다음에 제작을 하고 그리고 이게 노출되면서 커머스 하고 결합 시작하는 

[앵커] 

순서가 좀 뒤에 있었는데.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그렇습니다. 그런데 IP홀드 전략으로 바뀌면서, 즉 사전 제작을 하는 이런 방식으로 바뀌면서 저희가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기획 단계부터 커머스를 결합시킬 수 있는. 처음부터 이 상품을 어디에 노출시키자 라는 것을 계획해서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된 거죠. 이러한 미디어 커머스를 위해서 저희에게 작년에 롯데 홈쇼핑에서 투자를 전략적 투자를 해서 지금 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동시에 그 이후로 거의 매주 테스크 포스팅을 운영해서 커머스와 콘텐츠를 결합하는 기획물들을 제작물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앵커] 

사전제작을 하기 때문에 그런 커머스 회사들과 콘텐츠 제작사들이 미리 연구를 해서 기획하고 제작한다. 그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네요? 요즘 엔터테인먼트 회사도 자회사로 두고 있잖아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NFT, 대체 불가 토큰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데 초록뱀 그룹은 어떻습니까. NFT 사업 추진한다면서요.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네 맞습니다. 국내외 큰 NFT 플랫폼들이 자신들의 NFT 플랫폼에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 안에 필요한 콘텐츠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그런 과정 속에서 저희 같은 콘텐츠 기업들과 컨택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그 과정에서 많은 국내외 플랫폼들과 협력하고 있고 지금 저희의 IP를 이용한 NFT 프로젝트, NFT 상품을 출시하려고 하고 있고요. 거의 임박했습니다. 그래서 아마 다음 달 말, 늦어도 6월 초쯤에는 저희 초록뱀호 NFT 1호 상품이 아마 마켓에 출시될 것 같고요. 아마 출시되는 것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에 선보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마케팅은 5월 초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고. 근데 이 NFT가 단순히 저희의 소속 연예인들을 활용한 예쁜 작품을 만들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만들어서 팬들에게 소장가치 있게 파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저희는 NFT를 저희 거대한 초록뱀의 세계, 초록뱀 월드. 나아가서 가상현실. 그 세계로 들어가는 첫 번째 스텝으로 보고 있고요. 연이어서 2호 3호 NFT를 출시하면서 이런 세계관이 점점 퍼즐을 맞춰가는 그런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보려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6월 초면 그걸 볼 수 있겠네요 NFT 1호. 이 NFT와 가상자산이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가상자산회사와 협업 또는 투자 이런 것도 하고 있습니까 혹시?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네. 많은 분들이 저희가 이런 가상세계를 구축한다, 초록뱀 월드를 만든다고 하면 그쪽에서 소위 말하는 자산을 저희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이런 걸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를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코인을 만드는 거죠 아주 쉽게 말하면. 하지만 코인에 대한 스터디는 조금 더 해야 할 것 같고요. 왜냐면 그 안정성이나 사행성에 대한 여러 우려도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것을 저희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스터디를 해봐야 하는 문제일 것 같고. 그러나 저희가 가진 NFT라든지 이런 쪽을 글로벌이 됐던 로컬이 됐던 플랫폼들에 오픈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 가상자산 거래소라든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된 플랫폼들, NFT 마켓 플레이스라든지 이런 쪽 하고는 지속적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쪽에 저희가 투자도 하고 협력도 하고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앵커] 

초록뱀 미디어가 지금 코스닥 상장사이지 않습니까. 투자자들 매출이나 이익에 관심이 많을 텐데 애널리스트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최근에 저도 최근에 네이버 증권에서 저희 회사를 검색해봤는데 거기에 올해 2022년 매출이 1900억 원대. 그리고 이익이 160억 원대, 180억 원대인가요? 이렇게 전망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이건 저희 회사에서 제시한 숫자는 아니고요. 아마 애널리스트 중에 어떤 분이 분석해서 그렇게 예측해놓으신 것 같은데 사실 초록뱀 미디어의 향후의 실적은 굉장히 많은 변수를 갖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렸듯 예전처럼 편성을 받고 확정된 가격으로 드라마를 넘기는 그런 환경 속에서는 올해 한 9편 하면 어느 정도 벌겠다는 걸 예측하기 쉬웠는데 지금은 IP를 홀드 하는 전략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수익의 변동폭이 굉장히 커집니다. 즉 IP로 홀드 한다는 것은 히트를 하면 엄청 수익이 커질 수 있다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줄어들 수 있다는 거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변수가 생기고요. 또 말씀드렸던 다른 사업과의 연계. 커버스라든지 아니면 뉴미디어, NFT, 메타버스 이런 쪽하고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쪽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저희 수익이 굉장히 요동칠 것 같아요. 

[앵커] 

달라질 수 있다? 

[김세연 초록뱀 그룹 부회장] 

네. 그리고 이게 뭐 역사가 오래되어서 저희가 1,2년 쌓이면 평균적으로 이렇습니다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아직은 그 초창기라 처음이라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어서 저는 애널리스트님께서 분석한 거보다는 조금 보수적으로 보고는 있습니다. 

[앵커] 

IP제작을 통해 매출과 수익이 크게 늘어날지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네 K-콘텐츠 시장 동향과 경영전략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초록뱀 그룹의 김세연 부회장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황인표다른기사
'8표'로 갈린다…韓 경제 어디로
예금취급기관 기업 대출금 1958.9조…2분기 연속 증가폭 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