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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음식점 10곳 중 9곳 배달비 달라...배민1 가장 비싸"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4.29 13:17
수정2022.04.29 14:35




같은 음식점에서 배달 주문을 해도 음식점 10곳 중 9곳 이상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달비가 가장 비싼 경우는 배달의민족의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이고, 단건배달의 배달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발표한  '4월 배달비 조사' 자료에 따르면 동일 조건에서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배달앱 별 배달비를 비교한 결과, 배달앱, 배달서비스에 따라 배달비 차이가 나는 경우는 94.4%이었습니다. 동일한 경우는 5.6%에 불과했습니다.

협의회에 따르면 같은 음식점에서 주문했을 때 배달비가 가장 비싼 경우는 배민1이 37.4%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다음으로 배달의 민족(묶음 배달), 쿠팡이츠가 둘 다 13.1%로 많았습니다. 최저 배달비가 많았던 앱은 쿠팡이츠(24.1%)고, 다음 순으로는 배달의 민족(묶음 배달)이었습니다.

단건배달이 배달비가 높게 조사된 것도 주목됩니다. 조사에 따르면, 3km 미만 배달 거리에서 최빈 배달비는 3000원이고, 3km 이상~4km 미만의 최빈 가격은 배달의 민족(묶음 배달)과 요기요는 3,000원입니다. 하지만 단건배달인 배민1과 쿠팡이츠는 3km 이상~4km 미만의 최빈 배달비가 각각 4,980원, 6,000원으로 높게 조사됐습니다. 

또한, 배달이 가능한 최소 주문액은 업종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나 평균 약 1만5000원 수준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 전 지역 25개 구 각 2개 동의 특정 주소지를 선정해,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주말(4월 16일, 23일) 점심시간에 최소 주문액으로 주문 시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 현황입니다. 조사 대상 업종은 치킨, 분식, 한식(찜닭 중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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