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 임금 9% 올린다…신입사원 초봉 5150만원
SBS Biz 강산
입력2022.04.29 11:27
수정2022.04.29 14:35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오늘(29일) 오전 직원들에게 '2022년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9%로 결정됐다'고 공지했습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입니다.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지며, 이에 따라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당초 노사협의회 측은 15% 이상의 인상률을 사측에 요구했으나 국내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선에서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합의로 직원별로 개별 고과에 따라서는 임금이 최대 16.5% 오르게 되며, 대졸 신입사원의 첫해 연봉도 5천150만원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내 최대 인상률이었던 지난해 7.5%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이와 함께 노사는 임직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향상을 위한 유급휴가 3일 신설, 배우자 출산 휴가 15일로 확대(기존 10일) 등의 복리 후생 방안에도 합의했습니다.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로, 삼성전자는 매년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해왔습니다.
한편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조합원 4천500명 규모의 삼성전자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노조는 현재까지 사측과 19차례 협의 테이블에 마주 앉았으나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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