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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억원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체포…사라진 돈 행방은?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4.29 11:22
수정2022.04.29 14:35

[앵커] 

경찰이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의 우리은행 직원을 긴급체포한데 이어 동생도 공범으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사라진 돈의 행방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언제 체포됐습니까? 

[기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어제(28일) 밤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우리은행 직원의 동생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동생도 함께 공모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동생은 우리은행 직원은 아닙니다. 

앞서 횡령 직원은 지난 27일, 직원의 동생은 어제 새벽 2시쯤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앵커] 

우리은행이 직접 사고 피해 규모를 밝혔다고요? 

[기자] 

우리은행은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이번 금융사고에 대해 밝혔는데요.

우리은행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2012년, 2015년, 2018년 등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614억 5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횡령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결정한 지난 2010년,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인데 최근 예치금 반환 준비과정에서 횡령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경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럼 이 큰돈을 어디에 쓴 것입니까? 

[기자] 

횡령금은 고위험 파생상품에 투자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로서는 피해 금액을 전액 회수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해당 직원과 동생에게 돈의 행방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은행은 "해당 직원 고발조치와 더불어 발견재산 가압류 등을 통해 횡령 금액 회수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손실금액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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