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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원키트 시스템’ 시동…내달 울산 3공장 공사

SBS Biz 류정훈
입력2022.04.29 11:22
수정2022.04.29 11:53

[앵커] 

현대자동차가 몇 년 전부터 논의됐던 원키트 시스템 도입에 드디어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미 해외 완성차 업계에선 오래전부터 논의된 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올해 첫 삽을 뜨게 됐습니다. 

류정훈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원키트 시스템이 뭔가요? 

언제부터 도입되는 거죠? 

[기자] 

원키트 시스템이란 다른 말로 다차종 생산 시스템입니다. 

현재 현대차 울산공장과 아산, 전주 공장 등 국내 공장들은 하나의 생산라인을 따라 차체가 이동하면 자재를 공급하는 근로자가 라인 인근에서 필요한 부품을 가지고와 조립하는 방식인데요. 

그러다 보니 라인별로 1개에서 많게는 3개 차종밖에 생산할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키트 시스템은 차량과 차량 한 대분의 부품을 적재한 물류대차가 함께 이동하면서 적시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라인에서 여러 개의 차종을 만들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차는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아반떼와 베뉴 등을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이 휴무에 들어가고 원키트 시스템 도입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미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도입된 시스템이라고요? 

[기자] 

미국 볼보와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적용해왔고, 브라질과 중국 창저우 등 현대차 해외 공장에서는 이미 원키트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및 생산성을 향상한 바 있습니다. 

다만 생산직 전환배치 등 과제가 남아있어 공사 완료 후 실제 양산에 적용되는 데는 시간이 꽤 소요될 수 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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