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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늘었지만 소비·투자 줄어…‘불안한 회복세’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4.29 11:21
수정2022.04.29 11:54

[앵커] 

수출 호조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도 경기 회복세가 불안한 모습입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늘어났지만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지표들이 일제히 뒷걸음질 쳤습니다. 

정보윤 기자 연결합니다. 

지난달 산업활동 동향이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우선 제조업 중심의 수출은 좋았습니다. 

전체 산업 생산지수는 117.1로 한 달 전보다 1.5% 증가해 석 달만에 반등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주식 거래와 은행 대출 증가 등에 힘입어 1.5% 증가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1.3% 늘었는데, 라면·김치 등 식료품 생산이 약 3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비와 투자는 꺾였습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한 달 전보다 0.5% 감소한 120.1로 집계됐는데요.

가전제품 등 내구재 신규 교체 수요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2.9%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생산은 늘고 소비와 투자는 줄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경기회복과 침체의 갈림길에 있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내려 6개월 만에 하락했고요.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5로 0.3포인트 하락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의 봉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현금 비축을 하면서 위험에 대비하니까 투자가 낮고 어려운 상황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동행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한 점은 경기 회복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징표"라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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