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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목동·여의도 빼고 주춤…8주 만에 매수세 멈칫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4.29 11:20
수정2022.04.29 11:54

[앵커] 

지난 3월 대선 이후 회복되던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다시 한풀 꺾였습니다.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수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수 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4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0.5로,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다는 건 서울 아파트를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7주 연속 매수세가 늘다가 이번 주 들어 매수세가 주춤해졌습니다. 

은평과 서대문, 마포 등 서북권은 87로, 서울 권역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용산과 종로 등 도심권도 90.4로 이번 주 조사에서는 지수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노원, 강북 등 동북권 역시 매수세가 줄었습니다. 

다만, 강남4구가 포함된 동남권과 목동, 여의도가 포함된 서남권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줄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93.7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하며 전세를 찾는 수요가 다소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지금 시점에서 주택 구입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기에는 상당히 다양한 변수들이 있잖아요. 당분간 매수 관망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적어도 2분기까지는 (관망)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서울 아파트값은 한 달 연속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강남과 용산 등은 상승세가, 노원과 성북 등은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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