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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 경기침체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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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4.29 06:43
수정2022.04.29 07:54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가스관 잠그면 유럽 경기침체"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면서 유럽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 점에 주목했는데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다음 분기에도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유럽 전역에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끊기면 그 피해는 소비자와 기업에 직격탄을 날리게 되고, 결국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체 천연가스 수입량의 40%를 러시아로부터 들여오고 있는 유럽은 올해 말까지 러시아 의존도를 3분의 2로 줄이겠다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데요. 

현재로선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트위터 지분 매입 과정 조사" 

트위터 인수에 성공한 일론 머스크가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는 머스크가 이달 초 트위터 지분 9%를 매입할 당시 반독점 신고 요건을 위반했는지 들여다볼 예정인데요. 

머스크가 당시 지분 취득 공시에서 경영에 관여할 의사가 없는 '수동적 투자자'라고 밝히면서도 이를 입증할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고, 

바로 다음날 트위터 이사회 합류 소식과 함께 자신을 '적극적 투자자'로 변경한 점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또 트윗을 통한 입방정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이번엔 코카콜라를 지목했습니다. 

머스크는 어제 "다음에는 코카콜라를 사서 코카인을 넣을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는데요. 

실제로 인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의 발언이 그저 농담처럼 보일 수 있지만, 트위터 인수 언급도 장난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허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시가총액 2천840억 달러에 달하는 코카콜라는 트위터를 하찮아 보이게 만들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 포드, 전기차 위해 대량 해고 

미국 포드 자동차가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CNBC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차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 580명을 해고하기로 했는데요. 

회사는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포드는 이달 말까지 전기차와 기존 내연차 사업을 분리하기 위해 사업부를 재편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최근 업계 최초로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 'F-150' 양산에 들어가고, 2026년까지 연간 2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고 제시하는 등 전기차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월가, NFT 부동산 상품 주목 

차세대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대체불가토큰, NFT를 활용한 주택 관련 상품이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펌 시들리 오스틴은 "최근 NFT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한 상담이 많았다"며 "많은 관심이 쏠려있고, 새로운 자산군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올해 초 플로리다주에 있는 한 주택이 NFT 형태로 팔리기도 했고, 부동산 투자업체 디파이앤트는 글로벌 부동산 NFT 모기지채권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적인 실물자산인 부동산이 토큰화 되면 투자자들이 NFT로 발행된 주택을 구입해 임대 수익을 받을 수 있게 되는데요. 

특히 복잡한 부동산 거래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어 업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시큐리티 토큰마켓에 따르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증권형 토큰의 89%가 실물 부동산 거래에 사용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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