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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로 버틴 LG엔솔…‘하이닉스’로 재계 2위 SK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4.27 17:50
수정2022.04.27 19:06

지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수급난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습니다. SK는 계열사 SK하이닉스 인수 후 실적 호조에 힘입어 현대차를 제치고 재계 2위로 올라섰습니다. 오늘(27일) 나온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소식을 정인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LG엔솔 실적부터 짚어주시죠? 
LG엔솔은 올 1분기 매출 4조 3423억 원, 영업이익 258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는데요. 

LG엔솔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부품 수급난 등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많았다"면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견조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에 주로 공급하는데 테슬라 덕에 그나마 이익을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배터리 투자에 7조 원을 투입해 북미와 중국에 공장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장은 좀 덜 벌어도 장기적으로 설비투자에서 뒤지면 승부 볼 수 없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 실적도 나왔죠. 하이닉스 덕분에 SK가 재계 순위에서 현대차를 제쳤군요?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 12조 1557억 원, 영업이익 2조 859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16%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한 뒤 설립한 자회사, 솔리다임의 매출도 실적에 포함된 영향이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20조 9천억 원 불어났는데요. SK는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16년 만에 재계 순위 2위로 올라섰습니다. 

기존 2위였던 현대차는 3위로 내려왔습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도 실적을 발표했죠? 
LG디스플레이는 액정 표시장치인 LCD 패널 가격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2.67% 줄어든 383억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6% 줄어든 6조 4715억 원이었습니다. 

삼성전기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요. 

산업용과 전장용,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정인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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