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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역대최대·출생아 역대최저…걱정되는 韓 잠재성장률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4.27 17:49
수정2022.04.27 18:36

[앵커] 

저출산 고령화 등 영향으로 2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졌습니다. 

2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 사망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한나 기자, 2월에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유난히 두드러졌다고요? 

[기자] 

네, 사망자는 역대 최고, 출생아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사망자는 2만 9189명에 달했는데, 1983년 이래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2월부터 본격화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사망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1월까지만 해도 1만 명 안팎에 머물다 2월에 10만 명대, 3월엔 60만 명대로 불어난 바 있습니다. 

반면 출생아수는 2만 65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4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이 역시도 1981년 이후 2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입니다. 

출생아 감소 추세는 2015년 12월 이후 75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올해 2월 8538명을 기록하면서 2019년 11월 이후 28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저출산 고령화 문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란 경고가 쏟아지고 있죠,,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인사 청문 답변서에서 생산가능 인구 감소는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생산잠재력을 저하할 수 있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요. 

OECD 역시 장기 재정전망 보고서에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 잠재성장률이 2030년 이후 0%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통계청은 최근 생산가능 인구가 2040년엔 국내 인구의 절반인 2676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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