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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키워드] 문 대통령 “구중궁궐 프레임”·검수완박 법사위 통과·인천 찾은 윤석열·선서도 못한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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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4.27 08:09
수정2022.04.27 09:35

■ 경제와이드 이슈& '핫이슈 키워드' - 장연재

이슈의 흐름을 살펴보는 핫이슈 키워드 시간입니다.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늘(27일)의 키워드 함께 보시죠.

◇ 문 대통령 "구중궁궐 프레임"

문재인 대통령이 JTBC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저는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여론 수렴이나 충분한 논의 절차 없이 정권 교체기에 집무실 이전을 추진한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집무실 이전은 문 대통령도 공약했는데,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안 하나'라는 물음에는 아니라고 답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활발하게 현장을 다녀 구중궁궐 청와대 이미지가 없어졌다며 "야당이 청와대를 향해 구중궁궐 자기들이 했던 시대의 행태를 그대로 프레임으로 덮어 씌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검수완박 법사위 통과

검찰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법안이 오늘(27일) 새벽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을 강행 처리하고 국민의힘이 물리력으로 맞서면서 국회에선 고성은 물론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법사위서 처리된 법안에는 대형 참사와 방위사업, 공직자, 부패, 경제, 선거 등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 가운데 부패와 경제범죄를 뺀 나머지 범죄 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오늘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하겠다는 계획인데 , 국민의힘은 반드시 법안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천 찾은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천을 방문해 "대통령의 첫째 임무는 헌법을 제대로 준수하고 헌법 가치를 잘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계양산 전통시장을 찾아 선거 과정에서 많은 국민을 뵙고 민생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그 안에 헌법정신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헌법을 준수하고 헌법 가치를 잘 실현해야 우리에게 미래의 번영과 발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앞서 인천 영종도와 옹진군 신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 선서도 못한 한덕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검증 자료 제출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파행되며 결국 법정 시한을 넘겼습니다. 

한 후보자는 어제(26일) 민주당 청문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파행한 인사청문회에서 선서조차 하지 못한 채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퇴장했습니다. 

여야는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한 후보자가 김앤장 고문으로 근무할 당시 김앤장이 보유한 400평대 호화 한옥 저택에서 '귀빈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해당 시설은 김앤장이 해외 고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보여줄 목적으로 보유 중인 전통가옥으로, 지극히 합법적인 장소"라며 "이곳에서 열린 만찬에 몇 차례 참석한 사실이 있고, 참석자들은 변호사들과 외국 회사관계자들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정호영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딸이 정 후보자 수업을 수강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 후보자 딸이 지난 2019년 1학기 선택과목으로 '의료정보학'을 수강했는데요. 해당 수업의 책임 교수가 정 후보자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시험 문제도 일부 출제했고 딸에게 성적도 줬는데요. 정 후보자 측은 “후보자 딸의 성적 산출 등은 후보자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해명했습니다. 

◇ 민주당 고민 끝에 송영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해 여기서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 처리 문제로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의 2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전략 지역구 선정' '송영길 박주민 공천 배제' 문제 등으로 시간을 끌면서 새 인물을 찾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 국민의힘 공천 파동

국민의힘에서 공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공천이 본선보다 치열하다는 경북 지역에서는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과 장욱현 영주시장 등 지지율이 높은 현직 시장을 경선 대상에서 배제한 데 대한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무려 13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는 경북 경산에서는 경선이 아닌 한 명이 단수 공천되면서 나머지 후보들이 집단 반발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곳곳에서 반복해왔던 '공천 파동'이 이번 선거에서도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정유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근황을 전했습니다. 

정유라 씨는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 TV'에 출연해 "지난 6년간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정유라 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겨냥해 "불쌍하다 이런 말 나오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유라 씨는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에 대해 "똑같은 학위 문제임에도 저처럼 마녀사냥을 당하지 않더라. 저도 자식이 있으니까 대비하기 위해 말하러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아울러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정 씨는 "악감정은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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