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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우크라 여파로 아시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4.26 13:56
수정2022.04.26 15:32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경기가 침체하는 와중에 물가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아시아 국가들에 닥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앤 마리 굴드 울프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 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아시아 국가의 금융 노출(채권채무 관계 등에 따른 위험도)은 제한적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유럽 교역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오늘(26일) 이같은 진단을 내놨습니다.
 
굴드 울프 대행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맞바람(부정적 요인)이 대응 정책 역량이 한정된 상태에서 불어온다"며 아시아국 정책입안자들이 경기둔화와 물가상승에 동시에 대처하는 진퇴양난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가가 자국 내 인플레이션 전개 상황과 외부 압력에 속도를 맞춰 긴축 통화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달러화 표시 채무가 많은데 이점을 고려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도 난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IMF는 이달 1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아시아 경제가 4.9%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1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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