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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운용, SK에 자사주 소각 요구…주주서한 발송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4.26 13:24
수정2022.04.26 14:00

[라이프자산운용(라이프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라이프자산운용이 SK에 자기주식의 일부 소각과 위험 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위원회 신설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보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SK가 지난 2017년 이후 연 11.5%의 주당순자산가치 성장을 창출했지만 지주사 할인, 자사주의 잠재적 매도 물량 등으로 시장가치가 5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SK가 보유한 자기주식의 10%에 해당하는 4600억 원 규모의 180만주 소각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투자 리스크의 총량을 관리하는 리스크전담임원, CRO를 임명하고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SK가 짧은 기간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전환해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도 있다는 것입니다.

강대권 대표는 "SK의 재원 원천은 자회사 배당금인데 지주회사와 자회사들이 동시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배당금이 축소되고 단기차입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현금흐름 우려는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가치투자 1세대로 평가되는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고 'ESG 우호적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지난해 출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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