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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첫 공동점포 ‘우리는 하나’…용인에 ‘한 지붕 두 은행’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4.26 07:44
수정2022.04.26 16:10

[앵커]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최근 매년 300개가 넘는 은행 점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이 처음으로 공동점포를 열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칸 막이로 나뉜 50여 평 은행 지점에서 두 개 은행 직원들이 고객들을 맞이합니다.

은행권 첫 공동점포입니다.

지난해 9월과 12월 각각 이 지역에서 지점을 없앴던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함께 지점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이우상 / 우리금융그룹 채널전략부 : 관리비랑 모든 것을 다 반반으로 부담했고요. 공동점포다 보니 비용이 누구 하나가 더 내고 했을 때는 결국에 그게 누적이 됐을 때 또 서로가 안 좋게 되는 결과를…]

각 은행에서 직원 2명씩이 배치돼 소액 입출금과 공과금 납부 등 창구업무를 담당합니다.

[박준학 / 하나금융그룹 채널혁신섹션 : 혹시 모를 은행 간 과다 경쟁으로 벌어지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그런 상품 판매나 홍보는 가급적 자제하고.]

KB국민과 신한은행도 올해 안에 공동점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최근 2년 새 전국적으로 600개 이상의 지점 문을 닫았습니다.

대신 우체국과 편의점, 슈퍼마켓 등과 협업하며 금융서비스 접근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바람직하다. 은행들은 전부 다 지점을 없애고 온라인(비대면 거래)으로 전환하고 있거든요.]

디지털 전환과 함께 은행들의 경계 허물기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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