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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공포에 금융시장 ‘휘청’…주가 ‘급락’ 환율 ‘급등’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4.25 17:48
수정2022.04.25 18:29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금리 인상을 공식화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휘청거렸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오르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기송 기자, 오늘(25일) 주식시장이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네요? 

[기자] 

미국 발 긴축 조짐에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증시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 내린 2657.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1조 원 넘게 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소화했지만 팔자 공세를 버티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NAVER와 크래프톤, 넷마블 등 IT, 게임주 등을 위주로 52주 신저가가 속출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2.49%나 급락한 899.84에 마감하며 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는데요.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 급락하며 3000선이 무너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환율시장도 충격이 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루만 10원 넘게 오르면서 1249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마감 직전 1250원을 돌파하면서 2020년 3월 24일 이후 2년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미 연준의 빅스텝 예고와 함께 중국 성장 둔화에 따른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75bp인상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달러가 초강세가 됐다는 부분이 거기에 중국 상하이 락다운 여파로 인해서 지난주 오늘 위안화 가치가 급락을 하고 중국 증시가 폭락 비슷하게 떨어진 것들이 원화가치에 부정적인….] 

시장에선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더 커지면 환율이 1270원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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