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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물가가 성장보다 더 걱정”…기준금리 추가인상 시사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4.25 17:47
수정2022.04.25 18:15

[앵커] 

보신대로 물가 흐름이 좀처럼 잡히지 않을 분위기가 짙어지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의지를 밝혔습니다. 

성장세가 주춤할까 몸을 사리는 것보다 물가를 잡는 게 더 급한 일이라는 판단에서 입니다. 

계속해서 알아봅니다. 

박연신 기자, 경기가 가라앉는 가운데 물가는 오르는 국면인데 이 총재가 하나를 선택한 거죠? 

[기자]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25일) 출입기자들과 만났는데요. 첫 일성으로 "성장보다는 물가를 더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이나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분석입니다.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소비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경기부양을 위한 한은 차원의 별도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 그렇다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점, 언제로 봐야 할까요? 

[기자] 

이 총재는 연속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밝혀, 상황에 따라 5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특히 다음 달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 위원회, FOMC 결정 등 데이터를 보고 참고할 것이라고 말해, 미 연준이 일명 빅스텝,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경우,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론 비둘기파가 되고 싶다고 밝혔지만, 장기적이라는 조건을 달았다는 점에서 당장은 매파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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