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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직장인·학생 난리 나겠네…버스 총파업 예고 ‘총비상’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4.25 17:46
수정2022.04.25 18:30

[앵커] 

내일(26일) 버스 타실 분들은 마음의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서울을 포함, 전국 곳곳에서 버스 파업이 예고돼 있는데 노사 협상 시한 안에 막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서울과 경기에서만 14000여 대 버스가 멈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시내버스 노사 협상 지금 진행 중입니까? 협상 시한이 언제까지죠? 

[기자] 

오후 3시부터 노사가 테이블에 마주 앉아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상시한은 오늘(25일) 자정인데요. 

이번에 총파업을 결의한 지역은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열 곳입니다. 

[앵커] 

노사 간 쟁점, 어떤 건가요? 

[기자] 

최대 쟁점은 임금 인상 여부입니다. 

사측은 임금 동결을, 노조는 8% 이상 인상과 정부의 재정지원, 고용 안정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경기 상황 등을 감안해 노사가 임금 동결에 합의했었는데요. 

노조는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동결은 사실상 임금을 삭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교통대란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장 서울에선 전체 시내버스의 98%에 해당하는 7천2백여 대, 첫차인 오전 4시부터 운행을 중단합니다. 

경기도에서도 광역버스 2천 대와 시내버스 5천여 대가 차고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에서도 버스 1천4백여 대가 파업 참여를 예고한 상황입니다. 

각 지자체들도 비상인데요. 서울시는 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 해제, 지하철 연장운행 등 대책을 세웠고, 경기도는 관용 버스나 전세 버스 투입을 고려 중입니다. 

그러나 운행 중인 버스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우 사상 최악 교통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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