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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루 8천원 할인 쿠폰 과했나’…옥션, 5년 만에 배달서비스 종료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4.25 10:57
수정2022.04.25 11:49



지마켓글로벌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옥션이 오는 27일부로 배달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옥션은 G마켓과 함께 2017년 하반기부터 요기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5년 만에 해당 서비스를 끝냅니다.

오늘(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배달서비스를 내일(26일)까지만 운영하고 27일 종료합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옥션 모바일앱의 배달탭을 누르면, 입점한 '요기요'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지마켓글로벌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에 가입하면 매일 2000원짜리 쿠폰 2장씩 4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스마일클럽 회원은 현재 G마켓에서도 4000원씩 배달 할인 쿠폰 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최대 8000원씩 배달 쿠폰 혜택을 줬던 건데, 운영상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마켓글로벌 관계자는 "고객들의 배달서비스 이용 행태 변화와 내부 운영 효율성을 감안해 종료하는 것으로, 배달서비스에 투입하던 자원을 더 경쟁력있는 고객 혜택에 집중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지마켓글로벌은 코로나19에 따른 음식배달 증가로 G마켓과 옥션을 통한 요기요 배달 주문량이 2배 이상 급증한 바 있습니다.

다만 G마켓의 배달서비스와 쿠폰 혜택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지마켓글로벌은 옥션 배달서비스 혜택을 종료하는 대신, G마켓의 배달서비스 혜택을 강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마켓글로벌은 오는 27일 SSG닷컴과 함께 통합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합니다. 최근 이마트는 계열사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통합멤버십 이용약관을 SSG닷컴 홈페이지에 공지해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약관은 구체적인 회원 혜택은 명시하지 않고, "멤버십 서비스 회원혜택은 닷컴이 운영하는 사이트(쓱닷컴)와 글로벌이 운영하는 각 사이트별(옥션, G마켓)로 제공되며, 회원의 각 사이트 가입 여부에 따라 이용 가능한 회원혜택이 달라지거나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쓱닷컴, 옥션, G마켓 등 사이트별로 통합멤버십 회원 혜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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