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대란’ 위기 온다…과자·라면값 또 오르나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4.25 06:11
수정2022.04.25 08:25
식용유로 쓰이는 팜유를 놓고 세계 최대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나흘 뒤부터 수출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먹거리 물가가 들썩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오늘(25일) 나란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산업계 이슈 김정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팜유 수출이 곧 중단된다는데 식품업계, 어떤 영향이 있는 겁니까?
네. 먼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식용유로 사용되는 팜유와 원료 수출을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으로 해바라기씨유 최대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대체제인 팜유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인도네시아산 팜유는 4600억 원 규모로, 전체 수입량의 절반을 넘습니다.
맛의 차이로 말레이시아산 팜유 등 대체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장 CJ제일제당, 롯데푸드 등 식용유 제조업체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요.
팜유는 라면과 과자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인 만큼 농심과 오뚜기 제품의 가격이 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최근 1년 동안 롯데푸드가 식용유 가격을 84%, CJ제일제당이 66% 올렸고 라면의 경우 지난해 10월 평균 11.9% 올라 12년 8개월 만에 최대 인상폭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이런 상승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되는 현대차·기아 실적, 어떻게 전망됩니까?
우크라이나 사태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인데요.
증권가에서는 1분기 현대차·기아의 경우 지난해 실적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6609억 원, 기아는 1조 2787억 원으로 추산되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올라 수출이 늘고, 고급차와 레저용 차량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2분기는 보통 자동차 판매 최성수기이고, 또 반도체 수급난이 점점 완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데요.
다만 장기화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상하이 봉쇄가 변수로 얘기됩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임원들이 자사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고요?
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임원 21명이 총 5만 4000여 주를 장내 매수했습니다.
약 38억 원어치입니다.
가장 많이 매수한 임원은 한종희 부회장인데요. 지난달 15일 보통주를 주당 6만 9900원에 약 7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이렇게 임원들의 매수가 활발해진 건 지난달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 선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인데요.
올해 자사주를 산 21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이 지난달이나 이달에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보통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의 이유는 주가 방어와 책임 경영 의지인데요.
특히 주가 하락기에 이렇게 임원들이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은 "주가가 많이 낮다"고 보는 임원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공급과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연초 이후 계속 하락해 왔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네. 먼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식용유로 사용되는 팜유와 원료 수출을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으로 해바라기씨유 최대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대체제인 팜유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인도네시아산 팜유는 4600억 원 규모로, 전체 수입량의 절반을 넘습니다.
맛의 차이로 말레이시아산 팜유 등 대체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당장 CJ제일제당, 롯데푸드 등 식용유 제조업체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요.
팜유는 라면과 과자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인 만큼 농심과 오뚜기 제품의 가격이 오를 수도 있습니다.
이미 최근 1년 동안 롯데푸드가 식용유 가격을 84%, CJ제일제당이 66% 올렸고 라면의 경우 지난해 10월 평균 11.9% 올라 12년 8개월 만에 최대 인상폭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이런 상승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되는 현대차·기아 실적, 어떻게 전망됩니까?
우크라이나 사태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인데요.
증권가에서는 1분기 현대차·기아의 경우 지난해 실적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6609억 원, 기아는 1조 2787억 원으로 추산되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올라 수출이 늘고, 고급차와 레저용 차량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2분기는 보통 자동차 판매 최성수기이고, 또 반도체 수급난이 점점 완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실적이 예상되는데요.
다만 장기화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상하이 봉쇄가 변수로 얘기됩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임원들이 자사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고요?
네. 올해 들어 삼성전자 임원 21명이 총 5만 4000여 주를 장내 매수했습니다.
약 38억 원어치입니다.
가장 많이 매수한 임원은 한종희 부회장인데요. 지난달 15일 보통주를 주당 6만 9900원에 약 7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이렇게 임원들의 매수가 활발해진 건 지난달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 선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인데요.
올해 자사주를 산 21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이 지난달이나 이달에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보통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의 이유는 주가 방어와 책임 경영 의지인데요.
특히 주가 하락기에 이렇게 임원들이 자사주를 사들이는 것은 "주가가 많이 낮다"고 보는 임원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공급과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연초 이후 계속 하락해 왔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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