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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점검 언제 오나…코웨이 노사갈등에 소비자 피해 확산

SBS Biz 정보윤
입력2022.04.22 11:21
수정2022.04.28 11:22



[앵커] 

정수기 렌탈해서 쓰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정수기는 보통 2~4달에 한번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필터 교체 등 관리를 하게 되는데, 렌탈 업체 코웨이의 방문점검원들이 파업에 들어가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 설치·수리기사 파업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방문점검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웨이의 설치·수리기사 노조의 파업이 일단락된 지 2주 만에 방문점검원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은 오는 29일까지로 예정돼 있는데요. 

코웨이 측은 쟁의에 참여하지 않는 점검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현재는 점검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지만 현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터넷 카페 등에는 '점검 당일에 방문 못한다 통보했다', '항상 피해는 소비자가 받는다' 등 불만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서 서비스노조 파업으로 설치·수리 일정이 몇 주씩 늦어진데 이어 점검까지 지연되자 불만이 커진 모양새입니다. 

[앵커] 

방문점검원들이 이렇게 파업에 나선 이유는 뭔가요? 

[기자] 

방문점검원 노조는 우선 처우 개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점검원들은 기본급 없이 점검할 때마다 수수료 6000~8000원가량을 지급받는데요. 

노조는 1인당 평균 220 계좌를 관리한다며, 월 수령액이 180만 원 수준이라 수수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통신비 2만 5000원 외에는 식비나 유류비 등도 지원되고 있지 않다며, 업무지원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웨이는 "노조와 성실하게 교섭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돌연 파업에 돌입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여전히 노사 간 협의회 일정도 잡히지 않는 등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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