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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5월 0.5%p 금리인상 시사…“더 빠른 긴축 적절”

SBS Biz 김기호
입력2022.04.22 11:18
수정2022.04.22 11:50

[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음 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빠른 긴축이 적절하다고 말해, 빅스텝 인상이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는데요. 

김기호 기자 연결합니다. 

5월 0.5%포인트 금리인상이 공식화됐다고 봐도 되나요? 

[기자] 

그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파월 연준의장은 현지시간 21일 열린 IMF 주최 패널토론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음 달 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시장은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을 예상하면서 당장 다음 달 빅스텝 인상을 예상했는데, 파월 의장이 직접 5월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월 의장은 특히 "금리인상을 위해 연준이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시장이 대체로 적절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 발언은 0.5%포인트 금리인상이 5월 한 번으로 그치지 않을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최근 시장은 연준이 올해 남은 여섯 번의 FOMC 회의에서 최소 세 차례에 걸쳐 빅스텝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난 3월에 정점을 찍었을지 모른다"고 분석했는데요. 

그럼에도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갖고 있는 수단을 모두 사용하겠다"라고 말해, 곧 대차대조표 축소도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시장 반응은 어땠습니까? 

[기자] 

다음 달 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이번이 파월 의장의 발언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됐었는데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이 알려진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결국 2% 하락으로 마감했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도 1% 넘게 빠졌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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