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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체크카드·해외결제 시도도?…카드 교체 등 재발방지가 관건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4.21 17:51
수정2022.04.21 18:08

[앵커] 

금융권을 바라보는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일이 또 있었습니다. 

최근 발생한 신한카드 부정결제 피해를 놓고, 금융당국과 경찰이 한참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체크카드의 해외 부정사용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에 부정결제 피해를 본 신한카드 고객들의 커뮤니티입니다. 

지난 12일부터 신한플레이앱 화면이나 문자메시지 등이 그대로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번 피해 사례들은 주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비슷한 금액이 여러 차례 결제된 방식입니다. 

10분도 안 되는 사이에 23만 7500원씩 4건, 총 95만 원이 결제된 경우가 있는가 하면, 게임업체에서 총 448만 원 결제가 이뤄졌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신한카드 측은 "실제 결제 대금이 청구되지 않도록 청구를 보류해 금전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체크카드의 해외 부정사용 시도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런 부정사용 시도는 어떤 경로로든 개인정보가 유출돼 결제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카드 뒷면 세 자리 CVC번호 오류로 결제가 승인되지 않거나 잔액이 부족해 인출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신한카드 측은 "최근 발생한 국내 부정결제 사례와는 다른 방식"이라며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따라 계좌에서 인출되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고객들이 불안해하는 건 금전적 피해를 본 것이 아니라 이렇게 부정 사용되는 것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게 문제입니다. 기술적으로 빨리 조치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국내 부정결제 의심 사례가 지금도 계속되는 가운데 해당 카드 전면 재발급 등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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