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 상승 압력 고조·경기 회복세 약화…경제정책 틀 과감히 바꿔야”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4.21 15:44
수정2022.04.21 15:45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 경제에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고조되고 있고, 경기 회복세가 기존 전망보다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며 "경제정책 틀을 과감히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신임 총재는 오늘(21일) 서울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민간 주도로 창의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며 "구조개혁을 통한 자원 재배분 노력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신임 총재는 빠르게 증가하는 가계 부채와 정부 부채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신임 총재는 "부채의 지속적인 확대가 자칫 거품 붕괴로 이어질 경우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는 점을 과거 경험으로부터 알고 있다"며 "거시경제 안정을 추구하는 한국은행으로서 부채 문제 연착륙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통화 정책'만이 아닌 '재정정책'과 '구조개혁'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신임 총재는 '소통'을 강조하며 앞으로 정부와 시장, 민간기관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 경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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