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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장·SK 바이오…지주사 CVC로 ‘투자 본능’ 깨운다

SBS Biz 강산
입력2022.04.20 17:53
수정2022.04.20 18:38

[앵커]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 캐피탈, CVC 설립이 허용된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이 속속 CVC 설립을 추진하며 미래 신사업 투자 속도로 빨라질 전망입니다. 

강산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다소 생소한 개념인데 일반 벤처캐피탈과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기자] 



기업형 벤처 캐피탈, CVC는 회사 법인이 대주주인 벤처캐피탈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벤처캐피탈은 벤처기업에게 자금을 투자해서 수익을 추구하는 금융회사를 뜻하는데요. 

그동안 일반지주회사는 금산분리 원칙 때문에 CVC를 갖지 못했는데 지난해 12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지주사 산하에 CVC 설립이 허용됐습니다. 

지주사의 막강한 자금력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지주사가 기업집단 지배구조의 최상위에서 계열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지배하는 만큼 신사업 추진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용이합니다. 

[앵커] 

대기업 지주사 CVC 설립 현황은 어떤가요? 

[기자] 

지난 1월 GS그룹이 대기업 지주사 중에선 처음으로 CVC인 GS벤처스를 설립했습니다. 

GS는 바이오와 신에너지 등 주로 미래 먹거리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원그룹도 지난달 31일 CVC 등록을 완료했고, LG와 SK, 롯데 등도 지주사에 투자 전문가를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CVC 설립을 검토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LG는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로봇과 전장에서, SK는 바이오와 5G 등 분야에서 내년쯤 CVC를 통한 벤처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지주사들의 벤처캐피탈 설립이 허용됐지만 몇몇 규제 사항이 남아 있는데, 인수위에서 규제 완화 검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기자] 

외부자금 출자와 해외 투자가 제한된다는 부분 때문입니다.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살펴보면 정부는 CVC 외부자금 출자를 펀드 조성액의 최대 40%로 제한합니다. 

또 해외 투자는 CVC 총자산의 20%로 제한됩니다. 

이 때문에 SK와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투자 단계나 영역을 구분해 국내와 해외 CVC 투트랙 체제로 나설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주회사 밖에 뒀던 해외 CVC를 아예 지주회사 내부에 둘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일반지주사의 CVC 설립 시 패스트트랙으로 심사를 신속화하는 등 기업참여를 촉구하는 하고 있는데, 윤석열 당선인이 기업 규제를 최대한 완화한다는 기조라 추가 완화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앵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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