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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머스크, 트위터 인수에 최대 150억 달러 투자 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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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4.20 06:17
수정2022.04.20 07:30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머스크 트위터 인수 전략은? 

트위터 인수를 놓고 연일 여론전에 나서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전략이 드러났습니다.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열흘 안에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고, 자문사인 모건스탠리로부터 100억 달러, 약 12조 원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최대 150억 달러, 우리 돈 18조 원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약 9.1%의 트위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필요할 경우 차입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430억 달러에 인수해 비상장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현금 실탄이 부족할 것이란 추측이 나오던 중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이 드러났습니다. 

머스크가 벌여놓은 트위터 인수전에 월가 '큰손'들도 몰려들고 있습니다. 

약 6천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M&A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도 인수전 참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머스크와 최근 트위터에 접촉한 사모펀드 '토마브라보'를 놓고 저울질 중입니다. 

수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는 다음 주 있을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일 트위터 경영진을 겨냥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머스크가 최후에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우버·리프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미국이 코로나19 방역 해제 수순에 돌입하면서 글로벌 차량 호출 업체 우버와 리프트가 마스크를 벗어던졌습니다. 

CNBC에 따르면 우버는 운전사와 승객의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폐지하고, 그간 금지해온 조수석 탑승도 다시 허용하기로 했는데요. 

리프트도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기로 하면서, 

양사의 주가는 장중 5% 넘게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마스크 의무화 연장 결정이 무효화되면서 방역 정책에 가장 보수적인 분야로 꼽혔던 대중교통도 마스크 벗기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영국도 올해 2월부터 의무 착용에서 자율로 전환하는 등 사실상 엔데믹이 가까워졌다는 분석과 함께 관련 업계가 다시 활기를 띄는 모습입니다. 

◇ 블랙스톤, 美 기숙사업체 15조 원 인수 

그런가 하면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도 포스트 코로나 사업에 거액을 베팅했습니다. 

미국 최대 기숙사 업체 아메리칸캠퍼스커뮤니티를 128억 달러, 우리 돈 15조 원에 인수하기로 했는데요. 

학생들이 길었던 원격 수업을 끝내고 캠퍼스로 돌아갈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 부문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에 나섰습니다. 

블랙스톤이 품은 아메리칸캠퍼스커뮤니티는 미 전역 대학가에 166개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대형 학생주택개발업체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기숙사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고, 또 최근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생들의 수요가 몰리는 등 포스트 코로나 수혜를 톡톡이 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 "배달원 정직원으로 간주해야" 

유럽판 '배민' 딜리버루가 프랑스에서 배달원 처우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프리랜서로 고용해놓고 정직원에 준하는 근무 환경을 요구한 게 문제가 된 건데요. 

프랑스 법원은 지난 2015~2017년 배달원을 근로자로 신고하지 않고 급여세 납부를 회피한 혐의로 딜리버루에 37만 5천 유로, 약 5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여기에 민사 소송을 제기하 노동총연맹 등 5개 노동조합이 입은 손해에 대해서도 5만 유로, 약 6천만 원씩 배상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는데요. 

법원은 딜리버루가 배달원의 임금 인상 기준이나 각종 패널티 등을 일방적으로 정하고 업무를 감시했다는 점에서 이들을 직원으로 간주했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딜리버루는 법원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항소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유럽뿐만 아니라 각지에서 배달원을 직원으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자영업자로 봐야 하는지 엇갈린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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