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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5% 전망…“우크라 전쟁 영향”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4.20 06:05
수정2022.04.20 07:29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 중반으로 내려 잡았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클 것이란 판단인데요.

글로벌 성장률 전망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우리 경제 전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IMF는 현지시간 1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1월 제시한 3%보다 0.5%포인트 낮춘 건데요.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3.3%를 예상했는데, 불과 6개월 사이 두 차례나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습니다. 

2.5%는 다른 기관들의 전망치와 비교해도 낮거나 같은 수준인데,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3%, 피치와 무디스는 2.7%, 스탠더드앤푸어스는 2.5%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물가 전망인데요.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로 대폭 올려 잡았습니다. 

4%대 전망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성장률과 물가 전망 조정 폭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IMF는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1월에 제시한 2.9%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죠? 

[기자] 

네, IMF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4%에서 3.6%로 내렸습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1.3%포인트나 낮춘 건데요.

IMF는 "이번 전망에 지난 3월까지 발표된 서방의 러시아 제재 조치만 반영됐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올해 약해질 것이라 가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우크라이나 전쟁이 다른 나라까지 확산되거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추가될 경우, 또 코로나19가 재확산된다면 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올해 3.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고, 중국 경제 성장률은 4.4%로 제시됐습니다. 

전쟁 여파가 큰 유로 지역은 직전 전망치보다 1.1%포인트나 낮은, 2.8%에 그쳤습니다. 

특히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는 올해 마이너스 35%라는 기록적인 역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고, 러시아도 마이너스 8.5%로 예측됐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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