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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에셋원자산운용 인수 완료…대부업 털고 자산 운용사 품은 이유는?

SBS Biz 김성훈
입력2022.04.19 18:02
수정2022.04.19 19:30

[앵커] 

지난해 대부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저축은행 업계 4위 웰컴금융그룹이 자산운용사를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주력인 저축은행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새 먹거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웰컴금융 계열사인 웰컴캐피탈의 에셋원자산운용 주식 취득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웰컴금융그룹은 430억 원에 에셋원자산운용을 인수하며 32번째 계열사로 품게 됐습니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 : 신규 비즈니스 영역 진출과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게 됐습니다. 그룹 내 계열사로 곧 편입할 예정입니다.] 

웰컴은 2014년 저축은행 진출 당시, 금융당국과 2024년까지 기존 대부업 청산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3년 앞당겨 지난해 대부업을 완전히 털어냈습니다. 

당시 손종주 회장은 "디지털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사업 재편과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 1년 사이 웰컴저축은행은 유가증권 자산 규모를 2.5배나 늘렸습니다. 

이번 승인에 앞서 에셋원자산운용은 지난달 부동산 개발사업과 M&A 자문 등 부수업무를 신고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법정 최고 금리도 낮아지고 대출 총량이 줄어들면 (가계) 대출만 가지고는 (저축은행의 수익성에) 한계가 있어요. 유가증권 투자를 한다든지 파생상품 투자를 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을 수가 있죠. (또) 자산운용사를 통해서 펀딩을 한다든지 M&A를 한다든지 기회를 얻을 수가 있죠.]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업계에선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에 나섰습니다.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로 펀드 판매 등 사업 연계 가능성도 열리게 됐습니다. 

SBS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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