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공기관 구조조정 윤곽…인력 늘어난 곳부터 손댄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4.18 17:49
수정2022.04.18 18:37
[앵커]
정부가 비효율적인 공공기관들에 대해 강도 높은 개혁안을 마련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인력이 급격한 대형 공공기관이 우선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력 같이 수익 사업을 하는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6곳의 2020년 영업이익은 8조 3천억 원. 4년 전에 비해 70% 가까이 줄었습니다.
2016년만 해도 9조 원 대에 달했던 이들 공기업 순이익은 2020년에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6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여파에 탈원전·고유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급격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공기업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현 정부 출범 전과 비교해 공공기관 임직원은 35%가 늘면서 4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한국전력은 공익적인 역할은 많이 했지만 탈원전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인해 실적이 굉장히 악화됐고, 고비용 저효율의 대표적인 공기업이 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인력 구조조정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선 지나치게 인력이 급증한 공공기관을 정해 인력 구조조정을 선행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5년간 정규직화를 통해 최소 4천 명 이상 늘어난 한전,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0순위로 거론됩니다.
특히 한전과 같이 적자폭이 심각한 공공기관은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프로젝트, 자원개발에 대한 선별적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내정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부터 바로 잡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정부가 비효율적인 공공기관들에 대해 강도 높은 개혁안을 마련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인력이 급격한 대형 공공기관이 우선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력 같이 수익 사업을 하는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6곳의 2020년 영업이익은 8조 3천억 원. 4년 전에 비해 70% 가까이 줄었습니다.
2016년만 해도 9조 원 대에 달했던 이들 공기업 순이익은 2020년에는 처음으로 마이너스 6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여파에 탈원전·고유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급격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공기업 실적 악화의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현 정부 출범 전과 비교해 공공기관 임직원은 35%가 늘면서 4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한국전력은 공익적인 역할은 많이 했지만 탈원전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인해 실적이 굉장히 악화됐고, 고비용 저효율의 대표적인 공기업이 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인력 구조조정을 골자로 한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선 지나치게 인력이 급증한 공공기관을 정해 인력 구조조정을 선행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5년간 정규직화를 통해 최소 4천 명 이상 늘어난 한전,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0순위로 거론됩니다.
특히 한전과 같이 적자폭이 심각한 공공기관은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프로젝트, 자원개발에 대한 선별적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내정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부터 바로 잡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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