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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 6억원↓ 저가·소형이 주도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4.17 11:24
수정2022.04.17 20:55


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주로 6억원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대선 이후 이달 14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 총 947건 가운데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총 425건으로 전체의 44.9%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인 33.7%에 비해 11.2%포인트(p) 커진 것입니다. 6억원 이하 주택은 대표적인 서민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습니다.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대선 이후 66.2%를 기록하며 작년(60.5%)보다 5.7%p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6억원 이하 저가주택이 상대적으로 거래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제한되는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지난해 23.9%에서 올해 대선 이후 21.6%로 줄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아예 나오지 않는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지난해 15.7%에서 올해 12.1%로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규모별로도 역시 중대형보다는 중소형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어 대선 이후 전용면적 60㎡ 이하 거래 비중은 61.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에 비해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올해 대선 이후 거래 비중이 11.7%로, 작년(16%)보다 4%p 이상 축소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11일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가 1년간 한시 배제되면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부터 먼저 팔아 주택 수를 줄이려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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