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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뒤 ‘노인민국’…젊은이 3명이 노인 2명씩 부양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4.14 17:52
수정2022.04.14 19:03

[앵커] 

대한민국이 18년 뒤에 전체인구 3명 중 1명은 65세 노인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일할 수 있는 사람도 그만큼 많이 줄면서 사회가 치러야 할 부담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아예 고령사회로 진입했는데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중이 14%를 넘어서면 고령사회로 부릅니다. 

그런데 현재 이 비중이 2020년 기준 16%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더 주목할 부분은 이 고령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진다는 점입니다. 

통계청이 자료를 내놨는데요.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년 전만 해도 807만 명 정도였는데 3년 뒤에는 1000만 명, 2035년엔 1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확하게 18년 뒤에는 17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봤는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3%에 달합니다. 

인구 3명 중 1명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는 뜻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일하는 사람이 턱 없이 부족하지 않나요? 

[기자] 

열다섯 살부터 예순네 살까지를 생산연령인구, 즉 일하는 연령으로 분류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는 3500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생산연령인구 감소는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닙니다. 

당장 18년 뒤인 2040년에는 천만명이 줄어 2700만 명이 채 안됩니다. 

지금은 청년들의 취업난이 문제지만 곧 일본처럼 일할 사람이 없어 문제가 된다는 뜻입니다. 

이들이 부담해야 할 노인 부양 부담도 크게 불어날 것으로 점쳐졌는데요. 

15~64세 생산연령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을 의미하는 '노년 부양비'는 2020년 22.5명에서 2040년 63.4명으로 3배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일할 수 있는 3명이 노인 2명을 부양한다는 의미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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