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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랩] 네이버·카카오 개발자 되고 싶다면? 잠재력에 투자 받아보세요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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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4.14 16:43
수정2022.04.16 09:03



"혼자 모든 것을 가지려 하지 마세요"
IT 인재양성 전문기업 코드스테이츠



Q. 코드스테이츠는 어떤 회사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입니다. 저희 코드스테이츠는 IT 인재양성 스타트업인데요. 사람의 잠재력에 투자하는 휴먼 캐피털이라는 비전으로 IT 직군의 개발, AI, 블록체인, 웹개발 등 다양한 테크커리어 분야 부트캠프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수업을 진행한 뒤 추후 학생이 취업에 성공하면 소득을 공유해 상환하는 방식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와 협업해 학생들이 무료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고요.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들을 교육해 채용하겠다고 할 때도 저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생들에게 리워드를 주면서 학습을 유도하는 모델도 실험 중에 있습니다.



Q. 코드스테이츠만의 차별성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다른 교육업체는 학생들이 학습을 시작하면 열심히 따라갈 수 있도록 돕기는 하지만, 교육 기간이 종료되면 배움도 끝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중간중간 레벨 테스트를 통해 마스터리에 도달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야 본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파트너십 회사와의 신뢰도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코드스테이츠를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저희가 창업한지 7년째 되다 보니까 그 사이 다양한 경험을 쌓은 수강생들이 이직하고 성장하면서 리더나 팀장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하고 강한 연결고리가 생기고 있는데요.

실제로 네이버, 카카오, 쿠팡, 당근마켓 등 국내 기업에 졸업생들이 분포돼 있고요. 해외 기업에서 아시아를 담당하는 졸업생이 찾아와 코드스테이츠와 파트너십 협업 제안을 갖고 온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학생들로부터 역으로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Q. 코드스테이츠의 현재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매출 면에서는 2018년 설립 이후 계속 2배씩 성장해오다가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5배 뛰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100억원대 볼륨이 나오고 있고요. 또 저희는 학생들의 소득 창출도 지속적으로 트래킹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1000억원 이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을 어떻게 더 도울 수 있을지, 어떻게 더 좋은 기회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을 하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대학교 시절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던 중,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된 공부를 하기 위해 편입, 전과 등 여러 옵션을 고민하다가 기회가 주어져 미국에서 열린 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귀국 후에는 공부를 더 할지, 취업을 할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갈등하게 됐는데요. 제가 경험했던 부트캠프 방식이 정말 만족스러웠다 보니 이러한 교육이 국내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스타트업 투자자들에게 사업 아이템을 제안하기 시작했고,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다 2015년 12월 첫 수업을 시작했고요. 그때부터는 혼자 밤낮없이 최대한의 노력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Q. 초기 자본금은 얼마나 갖고 시작하셨나요?

처음에는 무료로 제공받은 장소에서 개인 소유 노트북 하나만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생활코딩'이라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그룹에 진솔하게 글을 남겼고, 오프라인 행사를 열게 됐는데요. 당시 100여명 이상이 참석해 주셨고 순식간에 2000만원이라는 거액도 모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교육이 수요가 확실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Q. 창업 이후 힘든 일은 없으셨는지

창업 직후에는 겁이 없었기 때문에 패기 넘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람들과의 협업 등에서 미숙한 면을 보여서 상황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때가 저에게 가장 어두운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한명 한명 찾아다니며 다시 팀을 꾸렸고,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책임과 권한은 혼자 다 쥘 게 아니라 팀원들과 나눠야 한다는 걸 깨달았고, 그래야 무언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Q. 후배 창업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저 또한 과거에 CEO는 모든 걸 다 해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강점이 있으면 역할을 나눠가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목표를 세운 지점에서 현재 어디까지 왔고, 어떤 게 문제고, 현재 상황이 어떤지를 트래킹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의사 결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목표 설정, 관리, 리뷰 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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