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 본사 수원에서 떼낸다

SBS Biz 강산
입력2022.04.14 11:19
수정2022.04.14 11:58

[앵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가 연말을 목표로 최근 연구,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본사가 있는 수원이 아닌 시설 투자가 용이한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를 검토 중입니다. 

강산 기자, 연구 인력과 생산기지가 옮겨지는 건가요? 

[기자]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는 가전이나 스마트폰을 만드는 DX부분 산하에 포함돼 있고, 엑스레이나 단층촬영 CT 등 의료기기를 생산합니다. 

삼성전자 복수 직원들에 따르면 얼마 전 의료기기 사업부 직원 설명회를 열고 연구, 제조동 이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연구, 제조, 개발 근무지는 서울 강동과 수원사업장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 중 수원 사업장을 타 지역으로 옮기는 겁니다. 

강동 사업장은 삼성메디슨을 중심으로 주로 초음파 의료기기를, 수원사업장은 삼성 의료기기 사업부를 중심으로 엑스레이 장비와 방사선 차폐 등 제품을 주력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부 설명회에서 사업장 이전과 관련해서 이야기가 된 것은 맞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연구, 제조 근무지를 옮기는 배경은 뭘까요? 

[기자] 

생산 효율화를 통한 이익 극대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수원 사업장의 노후건물 철거 문제 등을 고려해 올해 말까지 연구동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임직원들에게 밝혔습니다. 

특히 제조 시설 이전과 관련해선 "시설 인허가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원 사업장 인력과 의료장비들이 아예 강동 사업장으로 흡수되는 방안과, 의료기기 장비 인허가와 투자가 유리한 타 지역으로 옮겨지는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실적은 소비자 가전부문 실적에 포함돼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강산다른기사
[오늘 날씨] 한파특보에 위기경보 '주의' 상향…전국 눈 또는 비
[오늘 날씨] 수도권·충청 곳곳 빗방울…제주도 산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