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70년 뒤 사과 못 키워…감귤은 강원에서도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4.13 17:49
수정2022.04.13 18:42
'강원도 감귤' '수입 사과'
왠지 어색하죠?
낯설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짧게는 50여 년 뒤 길어봐야 70여 년 뒤에는 이런 표현이 익숙해질 듯합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지, 농촌진흥청이 분석한 결과를 봤더니 2050년 즈음 우리나라 땅 55%가 '아열대 기후'에 들어갑니다.
절반 이상이, 제주나 경남 통영, 전남 목포처럼 따뜻한 날이 긴 곳이 되는 거죠.
'따뜻하면 좋은 것 아니냐' 싶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우리 후손은 국내에서 기른 사과를 구경할 수 없게 됩니다.
2070년에는 보시는 대로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더 지나 2090년에는 기를 수 있는 곳이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나 복숭아도 강원 일부 지역과 산간지(전체 국토 5%)에서만 기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반대로 기를 수 있는 땅이 넓어지는 과일도 있습니다.
단감의 경우, 산간 지역을 뺀 중부 내륙 전역으로 제주도에서 주로 나는 감귤도, 강원도 해안지역까지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폭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폭염 등 궂은 날씨가 좀 더 잦아지는 정도로만 '온난화'를 바라보는 분들도 계실 텐데 두 세대 정도만 지나면 사과나 배는 무조건 수입해서 먹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일상이, 50여 년 뒤에는 기록에서만 보이는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왠지 어색하죠?
낯설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데 짧게는 50여 년 뒤 길어봐야 70여 년 뒤에는 이런 표현이 익숙해질 듯합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지, 농촌진흥청이 분석한 결과를 봤더니 2050년 즈음 우리나라 땅 55%가 '아열대 기후'에 들어갑니다.
절반 이상이, 제주나 경남 통영, 전남 목포처럼 따뜻한 날이 긴 곳이 되는 거죠.
'따뜻하면 좋은 것 아니냐' 싶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우리 후손은 국내에서 기른 사과를 구경할 수 없게 됩니다.
2070년에는 보시는 대로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더 지나 2090년에는 기를 수 있는 곳이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나 복숭아도 강원 일부 지역과 산간지(전체 국토 5%)에서만 기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반대로 기를 수 있는 땅이 넓어지는 과일도 있습니다.
단감의 경우, 산간 지역을 뺀 중부 내륙 전역으로 제주도에서 주로 나는 감귤도, 강원도 해안지역까지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폭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폭염 등 궂은 날씨가 좀 더 잦아지는 정도로만 '온난화'를 바라보는 분들도 계실 텐데 두 세대 정도만 지나면 사과나 배는 무조건 수입해서 먹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일상이, 50여 년 뒤에는 기록에서만 보이는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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