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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된 비대면?…에이스손보, 청약철회·불완전판매 1위 ‘불명예’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4.13 11:23
수정2022.04.13 12:00

[앵커]

요즘은 텔레마케팅이나 앱처럼 비대면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고 간편해서 보험사들도 많이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에이스손해보험의 경우 비대면 위주로 영업을 하다 보니,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이한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에이스손해보험의 비대면 영업 문제점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기자]

통상 보험상품에 가입한 지 한 달 내에 계약을 무르는 것을 청약철회라고 하는데요.

이 청약철회 비율이 에이스손보의 경우 17%가 넘어서, 업계 평균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그리고 소비자에게 상품을 팔면서 안내자료를 주지 않거나 허위·과장된 표현을 쓰는 불완전판매 비율도 0.25%로, 업계 평균을 압도했습니다.

에이스손보의 경우 텔레마케팅이나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 영업비중이 99%에 달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대면이어서 상대적으로 보험 가입이 쉽기도 했지만, 취소하는 비율이 높고 제대로 된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청약철회나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긴 높은데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에이스손보 내부 노동자들의 증언을 근거로 회사의 성과 압박과 판매 강요, 소비자들이 오해하게끔 설명하라는 회사 측 압박 정황 등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에 검사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하지만 에이스손보 측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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