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이하 ‘영(Young) 리치’ 평균 자산 66억원…부동산 60%·연봉은 4억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4.13 11:21
수정2022.04.13 13:48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022 Korean Wealth Report' 보고서를 발간했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우리나라 50살 미만 젊은 부자들은 1인당 평균 자산 66억원을 보유하고, 연 평균 4억원의 근로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은 부동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오늘(1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2 Korean Wealth Report'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을 부자로 정의했습니다.
특히 부자 그룹 중 만 49세 이하는 '영리치', 만 50세 이상은 '올드리치' 두 부류로 구분해 각각의 특성을 비교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리치의 총 자산 규모는 1인당 66억원으로 이 중 부동산이 60%를, 나머지 40%는 금융자산이 차지했습니다. 영리치의 수익에 가장 긍정적 영향을 준 자산은 부동산으로 같은 연령대 일반 대중이 주식이라고 응답한 것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영리치는 1인당 1.7채의 주택을 보유했고, 올드리치는 1.5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자산에서는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주식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자들은 일반 대중과 비교해 주식이 오를 때 매도를 결정하는 기준이 달랐습니다.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보유 주식 종목이 23%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하는 반면 일반 대중은 15%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형성에 있어선 근로소득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리치의 자산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원천 소득 1순위는 근로소득(45%)이었습니다. 사업소득(23%), 상속과 증여(18%), 재산소득(15%) 순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산이 만들어진 배경에 따라 자산 규모가 달랐습니다. 상속을 받은 영리치 1인당 평균 총자산은 128억원인 반면에 근로소득이 주요 원천인 영리치의 총자산은 1인당 평균 39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영리치 4명 중 3명은 근로, 사업, 재산, 기타 소득 중 2가지 이상을 조합해 소득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소득에만 의존하는 영리치는 1인당 연 평균 2억 1000만원을 벌었지만, 근로와 재산 소득을 동시에 확보한 경우 2배가 넘는 4억8000만원의 소득을 거뒀습니다.
직업으로 보면 영리치 중에서 회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의료와 법조계를 포함한 전문직은 5명 중 1명 꼴인 2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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