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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41년 만에 최대폭 상승…뉴욕증시 하락 마감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4.13 11:20
수정2022.04.13 12:01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연준의 긴축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 급등했습니다.

지난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로, 시장 전망치였던 8.4%를 뛰어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에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인데요.

전달보다는 11%, 1년 전과 비교하면 32%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48%나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식료품 가격이 전년대비 8.8% 상승해, 지난 198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도 5%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4% 올랐습니다.

물가가 급등한 것이 확인되면서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뉴욕증시 마감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정점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올랐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에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전장보다 0.26% 떨어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고요.

S&P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이상 하락하면서 3거래일 연속 떨어졌습니다.

업종별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통신과 기술·금융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관련주는 상승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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