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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금리인상에 줍줍 옛말…서울시 무순위 청약 미달 잇따라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4.13 10:35
수정2022.04.13 11:23



서울시 청약 시장이 다소 잠잠해졌습니다. 고분양가 아파트와 금리 인상 등 여건이 겹치면서 그간 보기 어렵던 서울 내 미분양까지 생겨났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서울에서는 총 6개 단지가 아파트를 분양했는데, 전보다 미계약 발생 단지가 늘었습니다. 아파트 전용면적 80㎡의 당첨 커트라인이 30점대로 추락하고, 분양에 나섰던 단지들이 미계약 물량을 털고자 줄줄이 무순위청약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한화 포레나 미아'가 미계약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1순위 당해지역 경쟁률이 대부분 한 자릿수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서울 브랜드 대단지 청약에서 한 자릿수 경쟁률이 나온 것은 흔치 않습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들어설 '칸타빌 수유팰리스'도 미계약된 198가구에 대해 지난 11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습니다. 서울에서 200가구 규모가 미계약으로 남은 것은 2019년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 이 단지는 무순위 청약에서도 5개 주택형에서 접수 건수를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곳은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분양가가 높은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서입니다. 통상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가격이 시세 대비 30~40% 저렴하게 책정돼 당첨만 돼도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라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 공급됐고 수요자들이 이를 고분양가라고 봤습니다.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경우 최고가 기준으로 59㎡B타입(24평형)의 분양가가 9억2490만원이었습니다. 

여기에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의 부담까지 더해졌고 청약 열기도 한풀 꺾였습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 무주택 여부 등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당첨되더라도 재당첨 제한이 없습니다. 

그 때문에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나오는 족족 팔려나가기도 했는데, 이제는 시장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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