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204곳…신남방 지역 1위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4.13 10:21
수정2022.04.13 12:00
지난해 해외로 나간 국내은행 점포가 7곳 늘었습니다. 특히 신남방 지역 등 아시아 지역에 많이 진출했습니다.
오늘(13일) 금융감독원의 '2021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모두 204곳으로 1년 전보다 7곳 늘었습니다. 이 중 9곳 점포가 새로 만들어졌고 2곳이 폐쇄됐습니다.
국내은행이 진출한 국가는 모두 39개국입니다. 이 중 가장 많은 점포가 운영되고 있는 지역은 아시아였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9곳 점포 중에서도 4곳이 신남방 지역이었습니다.
아시아 중에서는 베트남이 가장 많은 19곳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어 미얀마가 17곳, 중국과 인도가 16곳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미주가 29곳, 유럽이 26곳의 국내은행 점포를 운영 중입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전체 자산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자산은 1832억 2천만 달러인데 1년 전보다 11% 늘었습니다. 이 중 대출금이 1029억 달러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는데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나라별로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은행이 가진 해외점포 자산이 323억 달러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미국이 244억 달러, 홍콩이 236억 달러, 일본 181억 달러 순입니다.
수익성도 좋아졌습니다.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11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내은행의 전체 당기순이익의 8.2% 수준입니다. 1년 전에는 비중이 6.4% 수준에 그쳤지만 이자이익이 6억 4400만 달러 늘며 더욱 개선됐습니다.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 해외점포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1%로 1년 전보다 0.2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국내은행의 전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입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인수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재작년에 많이 올랐다"며 "지난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많이 개선됐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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